쓰레기매립장 반대
쓰레기매립장 반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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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살리기에 어린애들까지 나섰다. 엄마, 아빠의 건강을 헤치는 쓰레기매립장 건립은 반대라는 구호를 들고.

광주시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 광역위생매립장 조성사업이 입찰이 끝나고 주민지원협의체가 구성되는 등 진척이 되면서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행동도 구체화되고 있다.

주민들 원천무효화 주장, 광주시에 공문
무엇보다 쓰레기매립장 예정지가 광주대 학생들의 기숙사에서 2㎞ 이내에 있으며 덕남정수장으로부터 6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이들이 반발하고 나선 가장 큰 이유다. "그 곳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우리의 식수로 사용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또, "광주광역시가 후보지로부터 2킬로 내의 직.간접적인 영향권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시민공청회 한 번 없이 불법으로 결정했다"며 "향등마을 주민들의 도장을 임의로 사용하여 응모서를 위조하면서까지 쓰레기매립장을 설치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원천무효화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 명단에 '쓰레기매립장설치 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을 포함시키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투쟁위원장이 주민지원협의체 활동을 한다는 것은 쓰레기 매립장 건립을 찬성한다는 것 아니냐"며 "우리는 주민지원협의체 자체를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향등마을 주민들은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작성해 광주시에 제출했으며, 지난 12일엔 500여명의 주민들이 향등마을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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