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0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백화점 안가는 별난 택시기사 강원기 씨 수백만원 '밍크'자랑 승객 한심해백화점 가는 사람 아예 안 태운다"돈이 돌아야 서민도 먹고살지..."재래시장 고집하는 '토종 촌놈'"00백화점으로 가주세요" "손님 죄송하지만 저는 백화점은 안갑니다"택시 이용자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강원기씨(45·광주시 광산구 운수동). 그러나 10년이 넘도록 택시운전을 하면서 '절대' 가지 않는 곳이 딱 한군데 있다. 그곳은 바로 '백화점'."우리 같은 서민들이 왜 재벌을 먹여 살려야 합니까?" 강씨는 백화점 이용은 결국 서민들의 돈으로 재벌이 크는 길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다."나는 아직까지 백화점 구경도 안해 봤습니다"라고 말하는 강씨는 스스로를 '오리지널 촌놈'이라 칭한다. 그는 자신 뿐만 아니 특별연재 | 시민의소리 | 2001-03-05 00:00 희망의 증거이고 싶어요- 장애인 서귀덕씨 "딸 아이가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게 되자 학교 가기를 무척 싫어했어요. 장애아를 둔 부모의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청력장애인 서귀덕씨(23·청력장애 2급·광주시 동구 서석동) 어머니 윤순님씨(58)씨"수술만 하면 우리 애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데. 입에 풀칠하기조차 어려운 우리처지엔 엄두도 나지않고,또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수술비 역시 턱도 없이 부족하고...."딸 서씨는 초등학교 3학년때 부터 보청기를 사용했고 중 2학년 때 부터서는 아예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단지 듣지만 못할 뿐 말과 행동은 자유로웠다. 그러나 장애를 안고 살아가기엔 어린 여중생에겐 너무 버거운 일이었다."이때부터 친구들과도 멀어졌어요. 차라리 어렸을 때 부터 장애가 있었다면 딸아이 마음도 특별연재 | 시민의소리 | 2001-03-02 00:00 요즘 살기 어떠세요 정부가 공식 발표한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는 월 93만원. 광주 도시생활인의 생활은 이 기준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궁금하다. 물론 주부도 직장인도 상인도 하루 버티기가 고달프다며 한숨 쉰다. 그래도 이들은 오늘에 실망하지 않고 내일을 기대하며 산다. 이들의 목소리에서 그 상관관계의 그림을 그려본다. 투자비용 때문에...떠밀려 해요작년 하반기부터 일감 줄어직원 모두 내보내고디자인부터 미싱 기획 영업까지 영세 자영업체에 대한 혜택 전무담보 없으면 1천원도 융통 안돼적자 나는 공사라도 성실하면 희망은 있겠죠? "떠밀려서 살고 있습니다. 문 닫아야 하는 판인데, 그동안 투자 비용 때문에라도 그냥 현실에 맞춰가면서 특별연재 | 시민의소리 | 2001-02-20 00:00 달동네 르포-눈이 아무리 내린들 가난보다 춥겄어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20년만에 내린 폭설로 전국이 떠들썩했다. 광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혹독한 추위는 장농 깊숙히 넣어 두었던 내복까지 꺼내어 입어도 살을 에일 정도였다. 그러나 우리 사회 한 켠에는 이런 추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있다. 달동네로 불리우는 북구 우산동 13통 사람들. 그들에겐 하루 하루 목숨을 잇는 것이 더 힘겹게 느껴지기 때문이다.동사무소 '생활보호자' 명단에서 찾은 장용현 할머니(72) 집은 통장이 동행해줘 겨우 찾을 수 있었다. "할머니"하며 문을 들어서자 마자 세면장에서 나오는 할머니와 부딪친다. 누추한 방이라도 들어오라며 장 할머니가 방문을 여는 순간, 바깥 바람만큼 차가운 기운이 얼굴을 스친다. "따뜻한 아랫목이 없어서 어쩐디야. 여기 보일러 특별연재 | 시민의소리 | 2001-02-20 00:00 밥 한끼 나누는 맘, 그게 자비요 '맑고 향기롭게' 광주 모임도시생활이 늘상 그렇듯 이웃에 배려가 쉽지 않다. 아파트라는 네모난 상자 속에 갇혀 살다보면 이웃과 이따금 나누는 눈인사 또한 어색하다. 도시의 익명성이 때론 편하기도 하지만 두려울 때도 있다.단란한 가정이 없는 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그들에게 도시는 소외와 고독, 가난의 외딴 섬일 뿐이다.하지만 그 섬에 가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이름도 예쁜 '맑고 향기롭게' 광주모임. 이 모임은 혼자 사는 외로운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날마다 밥을 짓는다.지난 15일 광주시 북구 각화동에 있는 '맑고 향기롭게' 사단법인(회주·법정스님) 광주지부. 컴퓨터와 전화기, 책상 몇 개, 그리고 우리네 부엌보다 조금 큰 공간이 사무실이자 작업실이다.문을 들어서는 순간 뚜껑을 연 특별연재 | 시민의소리 | 2001-02-20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끝끝